[04.12] 피렌체 둘러보기

Posted 2013. 9. 3. 19:00

 The Mall을 가기 위해 7시에 일어났다. 8시 아침먹자 마자 바로 첫 버스인 8시 50분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더 몰은 많은 상점이 입주한 건 아니지만 매장 하나하나가 컸다. 진짜 명품만 받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줄 서서 The Mall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The Mall 건물>


 일행은 좀 더 구경한다고 하여 나만 오후 한 시 버스를 타고 피렌체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2시가 넘었기에 어제 숙소 여주인이 추천해준 식당으로 향했다. 봉골레, 크림 스파게티, 새우 스파게티를 추천해줬는데, 새우 스파게티를 먹어보기로 했다. 올리브 오일과 매우 약간의 크림으로 소스를 한 거 같았다. 여주인은 큰 새우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그냥 칵테일 새우정도의 중새우 6마리가 들어있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그런데 이탈리아 스파게티에 대한 엄청난 환상이 있어서였는지 반할 정도로 극찬할 맛까지는 아니었다. 맛있는 스파게티 정도.

 스파게티 10유로에 맥주 하나를 시켰는데 bar 4유로와 이름 모를 항목 2.5유로가 붙어 총 16.5가 나왔다. 숙소로 돌아와 주인에게 물어보니 아마 자릿세 등일 거라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원래 이렇게 붙는데, 100유로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가서 많이 시키면 10%만 붙여 10유로를 받고, 오늘의 나처럼 조금 시키면 2~3유로를 붙인다고 했다. 라 스페치아에서 이상하게 계산된 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숙소에서 나와 산 마르꼬 박물관(Museo di San Marco)을 갔는데 닫혀있었다. - 나중에 책을 보니 오전 8시 15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 근처에 있는 아까데미아 미술관(Galleria dell’Accademia)을 갔는데 다비드 상의 명성 때문인지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하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어차피 볼 생각도 없었기에 산 로렌쪼 대성당(Basilica di San Lorenzo)으로 향했다. 겉은 꽤 컸는데 성당 안은 사실 크게 특별한 건 없었다. 벽면에 그림이 있었고, 가운데 돔구조 아래로 십자가가 있는 일반적인 성당 구조였다. 스페인에서 워낙 화려한 성당을 봐와서 감흥이 떨어진 게 틀림없다.


<산 로렌쪼 대성당>


<성당 내부는 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다.>


<수도원 내 정원>


 8:15 ~ 16:50까지 하는 메디치 예배당(Cappelle Medicee)은 종료 30분 전까지만 입장 가능하여 들어가지 못 하였다. 그래서 다시 두오모(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로 가서 사진 찍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신발이 워낙 낡아서인지 발이 아프고 무릎도 아팠다.


<낮에 다시 찾은 두오모>



<색칠한 게 아니라, 돌 색이 원래 저렇다.>



<세례당(Battistero)>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에서 바라 본 베키오 궁(Palazzo Vecchio)과 로지아 데이 란찌(Loggia dei Lanzi)>


<로지아 데이 란찌. 조각상을 모아놓은 야외 전시장>


<베키오 궁 옆,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조각상>



<산타 크로체 대성당(Basilica di Santa Croce)>


<멀리 보이는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과 베키오 다리>


<피티 궁(Palazzo Pitti)>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어디 들어간 거 없이 피렌체 시내를 계속 걸어다닌 하루였다.>


 론니 플래닛에 소개된, 젤라떼리아 데이 네리(Gelateria dei Neri)라는 젤라또 집에 가서 젤라또 하나를 사먹었다. 아몬드, 헤이즐넛, 코코넛 맛이 유명하다는데 헤이즐넛 맛을 찾을 수 없었다. 커피가 헤이즐넛이겠거니 하고 커피와 코코넛을 먹었다. 살짝 달긴 했는데 먹기 괜찮은 수준이었다.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7시 좀 못 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먹고 일행이 야경 보러 나가자고 했으나 발과 다리가 너무 아파 난 빠진다고 하였다. 아래 사진은 동생 일행이 찍어온 것.


<해 질 무렵의 산 로렌쪼 대성당>



<밤의 베키오 다리>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의 다비드 상>


<(오른 쪽부터) 산타 크로체 대성당, 두오모, 베키오 궁>


<밤의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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