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Fi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Posted 2008. 9. 27. 20:19

그림 출처 : yes24



Hard-Fi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01.Suburban Knights (뮤직 비디오)

02.I Shall Overcome (뮤직 비디오)

03.Tonight (사진 영상)

04.Watch Me Fall Apart (가사 영상)

05.I Close My Eyes[각주:1]

06.Television (공연 동영상)

07.Help Me Please (공연 동영상)

08.Can’t Get Along (Without You) (뮤직 비디오)

09.We Need Love (사진 영상)

10.Little Angel (사진 영상)

11.The King (가사 영상)

이 곳으로 가면 음반을 한 번에 듣을수 있음.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sabrinah님께서 이왕이면 외국 밴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밴드 소개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요즘 듣고 있는 밴드 중 생각난 게 Hard-Fi. (그런데 sabrinah님께서 이미 아신다면 낭패;;)

이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초대되었던 Hard-Fi. 그런데 공연은 앨범만큼의 힘을 보여주지 못 했나 보다. mming님은 "라이브 이렇게 못하면 어띃게 해ㅠㅠ"라며 절규하셨고, 김작가님은 "앨범에 비해 심심한 라이브를 보여줬던 하드파이"라는 짧은 평을 내리셨고, 노정태님은 "명성에 비해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다"고 회고하셨다.[각주:2] 음반 소개를 하는데 처음부터 Hard-Fi를 깎아내리는 것 같다. 내가 못 본 공연에 대해 왈가불가 하는 것은 무의미할 듯 하고 그냥 음반에 실린 곡에 관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다.

첫 곡 'Suburban Knights'는 일명 '떼창'을 유도하는 노래다.[각주:3] kasabian의 'shoot the runner'[각주:4]와 얼핏 비슷한 느낌을 준다. 'Shoot the runner'가 실린 앨범 명은 <Empire>, Hard-Fi의 이 앨범 명은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뭔가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혼자 생각이다.-_-;

나는 앨범이 'Suburban Knights'의 느낌으로 죽 달려주길 바랐지만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는 이런 내 기대감을 살짝 저버렸다. 뭐 그렇다고 음반이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약간은 김 샌 느낌? 1번 트랙에서 초반 질주를 하며 달릴 듯 한 분위기를 내다가 2번부터 점점 사그라지는 느낌이다.

2번부터 5번까지는 다소 어두운 느낌의 노래들이 이어진다. 가사를 다 알아들어서 무슨 내용인지 안다면 노래 분위기의 변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도 한데 그게 안 되니;;;

이런 분위기는 'Television'에서 확 바뀐다. 처음 도입부는 역시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싶다가 50초 정도부터 분위기가 반전된다. (CF 등의 어딘가에 나온 듯도 싶은)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듯 'Help Me Please'는 'Tonight'과는 달리 밝은 느낌을 준다.

'Can't Get Along (Without You)'에서 다시 분위기를 띄우며 'We Need Love'를 지나 'Little Angle'에서는 'Suburban Knights'의 느낌을 살리는 듯하다. 그러다가 마지막 곡 'The King'에서 분위기가 급다운 된다. 음.. 앨범이 끝났으니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라는 배려인 건가.;

내용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앨범 명과 노래 제목, 노래 분위기를 통해 유추해 봤을 때 '기사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왕이 되었다'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_-

음반의 분위기가 들쑥날쑥하여 나처럼 'Suburban Knights'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약간 갸우뚱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생각 없이 그냥 쭉 들었을 땐 괜찮은 앨범이 아닐까 한다.



  1. 동영상 못 찾겠어요@_@;; [본문으로]
  2. Kasabian의 'Shoot the runner'를 알게 된 건 여기를 통해서였다. [본문으로]
  3. 펜타포트 홈페이지에서도 "'Sunburban Knights'의 후렴구 부분을 힘껏 따라 외칠 준비 또한 잊지 않도록 하자"고 주문한다. [본문으로]
  4. 이 노랜 노래 자체도 힘이 넘치지만 이 공연 동영상이 제대로 들뜨게 하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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