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자애들과 분리된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동생은 아울렛을 가려 했으나, 오후에 같이 가자는 의견 합의를 보아 같이 움직이기로 하였다.

 처음 들른 곳은 깜 누(Cammp Nou). 이번 스페인 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지 못 한 것이다. 그래서 마드리드에서는 구장 투어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하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벅차 과감히 포기하였다. 대신 경기장 앞에만 가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깜 누>


<매장 안>


<투어 입구>


 이후 까딸루냐 국립 미술관(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으로 갔다. 프레스코 화와 많은 조각상, 그림들을 감상했다. 넓기도 넓었고 작품도 무지 많았다. 모든 작품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재밌었다. 시간 관계 상 다 볼 수가 없을 거 같아 매우 빠르게 훑어봤다. 그래서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양 안내문에 나온 주요 작품 35점을 찾아다녔다.




<날씨가 무지 좋았기에 미술관으로 가는 길이 그리 기분 좋을 수가 없었다.>


 미술관 앞에서 샌드위치를 대충 만들어먹으며 점심을 해결했다. 앞에서 한 연주자가 기타 연주를 들려줬는데 덕분에 운치 있는 점심이 되었다.


<에스빠냐 광장(Plaça de Espanya)이 보인다.>







<분수 쇼가 열렸던 그 곳이다.>


 4시에 아울렛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피카소 미술관(Museu Picasso)도 빠르게 갔다 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 카드 쿠폰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른 쿠폰을 쓸 수 있는 프레데릭 마레스 박물관(Museu Frederic Marés)으로 이동. 박물관 이름이 사람 이름인데, 조각가이자 수집가였던 이 사람의 컬렉션을 모아놓은 곳이었다. 국립 미술관과 겹치는 느낌의 부분도 많았고, 재밌었다. 게다가 사람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원래 티켓 가격이 4~5유로 정도인데, 가격 대비 효용이 좋았다.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아울렛 가는 버스를 타는데 여자애들을 만났다. 안 간다더니 계획을 바꿔 가기로 했다고 하였다. 아울렛 라 로까 빌리지(La roca village)는 전에 갔던 파주 아울렛보단 작은 거 같았지만, 그래도 꽤 넓었다. 스페인에서 camper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하여 이 매장에서 신발을 사볼까 했으나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ck나 리바이스, FC 바르셀로나 공식매장 등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끌리는 게 없고, 싸지도 않았다.

 짧게 있을 줄 알았던 아울렛에서 종료 시각인 9시까지 다 보내고 귀가하였다. 저녁은 – 아울렛에서 소비한 것도 있고 하니 - 근처 슈퍼에서 냉동 피자 등을 간단하게 사서 숙소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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