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한 문답 - xarm 이야기
Posted 2008. 10. 14. 21:59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범생이의 길을 걸어왔던지라 ~_~; 남들처럼 빨리 술을 마시진 않았다. 공부할 땐 마시면 안 된다기에 재수 끝나고서야 처음 마셔보았다. 술은 어른에게 먼저 배우는 거라기에 아버지께 첫 잔을 받았다. (ㅎㅎ 완전 FM이구나~~~)
2. 처음 술을 마셨을 때의 감상은?
-처음 마신 술은 매취순(이라고 상호명 써도 상관 없겠지? ㅋㅋ;) 첫 맛이 달달해서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마셔야지'라고 할 정도로 끌리진 않았다.
3. 현재 주량은 어느정도 인가요?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좀 다르지만 소주 한 병 +/- 반 병이라고 생각한다. (오차 범위가 너무 크다;;) 예전엔 '맥주는 무한이야'라고 호기를 부렸으나 요즘엔 맥주도 어느 정도가 되면 gg;;
4. 자주 마시는 술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 맥주. 집에 사다 놓고 마신다, 매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게되면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 상 소주를 마시게 된다. 이것도 그런데 잘 마시는 애들과 만났을 때 그렇고, 술 잘 안 마시는 애들과 만나면 당연히 맥주로~ 소주는... 맛 없어서 못 마시겠다.. -_-;
5.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술버릇은?
-버릇이.. 없다. 평소에도 말이 없는데 술 마신다고 말이 많아지거나 하는 변신도 하질 않는다.;;
6. 주위 사람들은 당신의 술버릇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술 마시면 말이라도 좀 많아지던가.. 왜 변화가 없어?' 라며 재미 없다는 반응을..;;;
7.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술자리에 대해 말해주세요.
-몇년 전 여름 대학 동기의 생일파티 겸 해서 강남역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그냥 저냥 얘기하며 순조로히 끝날 줄 알았던 술자리. 대충 모임은 파하고 자리에서 나와 집을 향하던 중 친구 한 명이 갑자기 '야, 한강가자'라는 위험한;; 발언을 했다. 근데 주위 친구들도 (살짝 술기가 돌아서인지) 이 말에 동의하는게 아닌가.
결국 우리는 신천역에서 오징어회, 소주, 과자 몇 개 등을 사고 한강변으로 향했다. 사온 술이 다 떨어져서 한강변 상점에서 사오고 그것도 또 떨어져서 또 사오고.... 계속 마시다보니 살짝 동이 터오고 조깅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한 새벽 5시쯤 됐을 무렵. 이건 아니다 싶어 집에 가기로 하고 지하철 첫 차를 타고 헤어졌다. '우리 다시는 이러지 말자'고 다짐했으나 그 후 또 한강을 갔다는 후문이..;;;
8. 어떤 때 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남자끼리 모이긴 했는데 할 건 없고 심심할 때.. ㅡ,.ㅡ
9.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나요?
-부담 없는 자리. '마셔~ 마셔~'하며 술을 강요하지 않는 자리.
10.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주당은 아니지만 술은 좋아한다. 엄청 마시고 결국 아침에 후회하는 일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음에 또 마시게 되니... ~_~
11. 애주가가 될 의향이 있나요?
-음.. 열혈애주가는 아니더라도.. 이미 애주가인 듯?ㅋㅋㅋ
12. 술을 같이 자주 마시는, 또는 마시고 싶은 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저번에 강요했는데 또 하면 혼날 듯 하니.. 이번에는 그냥 조용히 넘어가겠습니다.ㅎㅎㅎㅎ 아, 그래도 하고싶은 분 계시다면 언제든 트랙백 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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