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크> 한국판 정기구독
Posted 2008. 11. 25. 14:50보낸 이가 '광고'여서 스팸메일인 줄 알았다. 제목 자세히 안 봤으면 바로 휴지통으로 날릴 뻔 했다. 보낸 이는 '르몽드 디플로마크'로 하고 제목 앞에 [광고]라고 썼으면 어땠을까. 아, '광고'가 키워드에 걸려 스팸메일로 분류되거나 바로 휴지통으로 보내질까 봐 그랬나?; 아무튼...
전에는 내가 직원도 아니고, 괜히 광고하는 느낌을 줄까봐 그냥 넘어가려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메일을 받으니 괜스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다. (덕분에 날로 먹는 글쓰기를.. 쿨럭..;;) 메일의 내용은 글 말미에 접어두었다.
2006년 가을인가 해서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프랑스 언론인 르몽드가 한국에서 발간된다는 게 신기한 마음에 정기구독을 했었다. 그러나 수익 문제 때문이었는지 1년이 넘어가면서 좀 불안불안-늦은 발행과 이에 따른 독자들의 항의 등- 했고, 결국 발행을 끝내게 된다.
그리고 올해.. 어디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다시 발행된다는 광고를 발견하였다. 반가움 반, 걱정 반인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지난번과 다른 곳에서 판권을 얻어 새로 시작한다고 하니 새로운 기대감에 다시 정기구독을 시작하였다.
<르몽드 디플로마크>는 주로 국제 관계, 외교 쪽의 기사를 다룬다. 그리고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분야도 다룬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리 쉽게 읽히지만은 않는다. 잘 몰랐던 지역의 기사에서는 읽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재밌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가는 것도 좋고, 보통 신문 기사에서는 보기 힘든 장문의 분석적인 글도 좋다. 물론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모든 세상의 일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계량적으로 중도적인 기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국제 관계나 외교 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존경하는 독자님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위원회입니다.
겨울한파와 경제위기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독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프랑스 르몽드지의 자매지로서, 세계 71개국, 25개언어로 발행되는 세계 지성인들의 벗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10월호 창간호에 이어 11월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독자님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아직 부족한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는 과거 한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의 이미지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희 편집위원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대한 독자님의 기대와 우려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선생님께서 신문을 받아보시면, 아마도 신문의 내용과 편집이 더욱 알차고 완성도가 높아졌음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홍보용으로 독자님께 11월호 기사중 홈스봄의 글을 보내드리오니, 주위 친구들에게 많은 권유를 당부드립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이 지구상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이상의 매체는 없습니다!(물론 시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지난 9월부터 서울 회현동 알리앙스 프랑세즈의 정규강좌로 개설되어 많은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희 편집위원회는 12월호에도 더욱 의미있고, 완성도 높은 기사로 독자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에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위원회 올림
참고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 구독시 3가지 혜택을 드립니다.
1. 프랑스판 원문 요청시 텍스트 제공
2. 프랑스 인증시험 DELF 무료 첨삭지도(전문가 직접 첨삭)
3. 창간호부터 pdf 파일 제공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매월초 발행되며, 프랑스판 기사 80%, 한국판 자체기사 20%로 구성돼 있습니다.
연락처: 02-777-2003, info@ilemonde.com, editor@ilemonde.com, 홈펭이지 www.ilemonde.com
지칠줄 모르는 미 제국주의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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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앞세운 미 제국의 헤게모니, 세계에 혼란과 야만 키워
16세기 스페인과 17세기 네덜란드는 각기 강력한 제국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18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대영제국이, 그 이후는 미국이 각각 세계에 분산된 강력한 자원 기지와 광대한 군사력을 앞세워 국제적 야심을 불태운 글로벌 유일
제국의 모델을 보여주었다. 해군의 패권이 대영제국의 파워라면, 미국의 능력은 폭탄을 이용한 파괴력이었다. 그렇지만 군대의 승리가
결코 한 제국을 영속시킬 수는 없다. 왜냐 하면 미·영 제국의 영속성은 우선적으로 그들 주변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영제국과 미국은 글로벌화한 경제 틀 안에서만 존재하는 부가적인 혜택을 누렸다. 두 나라 모두 세계 산업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우선 막강한 생산 기기를 활용해, '세계의 공장'으로 발전하였다. 그 결과 1920년대 그리고
2차 대전 이후에는 미국이 세계 산업생산의 약 40%를 차지하게 된다. 오늘날도 여전히 그 수치가 22%와 25%대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래서 두 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모델들이 됐다. 이 두 나라는 국제교역의 흐름을
좌우하는 길목을 차지하고 있어, 그들의 예산, 재정 그리고 무역 결정이 국제 교역의 흐름의 내용, 규모, 목적지까지도
좌지우지했다. 특히 이 두 나라는 불공평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가공할 만한 영어 사용권의 확장을 통해 그 힘을
과시한 것이다. 게다가 이주 노동자들이 자의든 타의든 전염시킨 질병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거의 몰살당해 황량하고 삭막한 인상을 한층
더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이 그들에게 영토를 선물했다는 사실이고, 유럽인들이 새로운 경제 시스템과 집약농업을 도입시키며
유랑민들을 쉽게 처리해줬다는 점이다. 그러나 미국 헌법은 '자유가 주는 혜택인 자연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만든 정치 집단에서
인디언들을 노골적으로 배제하였다. 미, 역사가 없는 '이상주의' 제국
번역 | 조은섭 chosub@ilemon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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