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의 어려움

Posted 2008. 10. 11. 03:36
이틀정도에 걸쳐 겨우겨우 긴 글 하나 완성. 그러나 완성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내 글에 불만이 많다. 원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내 의견도 별로 없고 거의 책 정리가 돼버린 글.

여전히 쓰고 싶은 주제의 글은 많다. 소개하고픈 음반도 쌓여있고, 읽은 책 정리하는 것도 하기 시작하면 많아지고, 그 외의 기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문제는 표현력. 워낙 글 쓰는 게 느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원인은 글 솜씨에 있다. 생각을 정리해서 쓰고 싶은 말을 써나가면 되는데 쉽지 않다.

‘어떤 주제와 방향으로 글을 쓸지 먼저 생각한다. 그 후 이런 저런 얼개에 맞춰 글을 채워간다.’ 이러한 큰 들의, 기술적인 부분은 알겠는데 그 안을 채우는 것이 힘들다. 이래서 영재교육이 중요한가보다. 어렸을 때 일기와 독후감을 좀 더 많이 쓰고 좀 더 생각하며 썼다면 좋았을 것을. 숙제해야 한다는 어떤 강요에 의한 글쓰기를 하니 쓰기 싫어 분량만 겨우겨우 채우는 엉성한 글쓰기가 됐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훈련도 하고 좋은 표현도 많이 보고. 그러나 단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거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수학도 이론을 배웠으면 연습문제를 풀어보며 더욱 확실히 익히고, 영어도 직접 대화를 하고 글도 써봐야 실력이 는다. 책을 읽다 생각이 떠오르거나 좋은 표현이 생기면 그걸 자신의 글로 써봐야 한다.

어렸을 때 제대로 안 해서 지금 힘들다고 한탄만 할 수 없는 노릇. 앞으로가 중요하다. 예전에도 나 스스로에게 한 말이지만 계속 써보는 수밖에. 쓰고, 쓰고, 또 쓰다보면 언젠간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결. 글이 좀 엉성하고 뭔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가 아닌, 마구 채찍질 해주세요. 여러분의 비판[각주:1]이 글쓴이를 살찌웁니다. -_-;
  1. 악플도 환영. ㅡ,.ㅡ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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