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에 본 공연

Posted 2011. 4. 8. 23:27
1.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 첫 내한공연
일시 : 2011년 3월 5일 7:00 p.m
장소 : 홍대 브이홀 (스탠딩)

그리 크지 않은 공연장인 브이홀이란 특성도 있지만, 사람들이 꽉 찼다. 나만 좋아한 게 아니었구나.
연주는 넘실대는 그루브의 향연이랄까. ‘이거 CD로 듣던 그 곡 맞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라이브 연주였다.



2. 산타나 내한공연
일시 : 2011년 3월 9일 8:00 p.m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층 11구역 127번

작년 우드스탁 낚시에 산타나도 껴있었다. 당시 우드스탁이 의심스럽긴 했으나 (물론 결국 물 건너 갔다.) 산타나 때문에 갈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진짜로 오게 되다니.
산타나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온 세션들의 연주도 장난 아니었다. 특히 베이스, 드럼 미쳤다.ㅎㅎ
빛과 사랑을 강조했는데 중간 중간 날려주시는 'female' ㅋㅋ



3. 아이언 메이든 내한공연
일시 : 2011년 3월 10일 8:00 p.m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스탠딩) 나구역 1246번

같은 장소에서 연이틀, 그것도 평일에. 무사히 산타나와 아이언 메이든을 볼 수 있었던 데에 하늘에 감사한다.ㅜㅠ
사실 그 전까지 아이언 메이든을 잘 몰랐다. 그러나 방한 안내 포스터를 보고, ‘아, 이건 꼭 가야되는 거다’라고 마음먹게 됐다. 그리고 셋리스트를 찾아 유투브를 통해 열심히 ‘예습’까지 했더랬다.
아.. 다른 것도 다 라이브가 좋긴 하지만, 메탈은, 진짜 이 울림은 여기서밖에 들을 수가 없구나. 3, 4천밖에 관객이 안 왔고, 덕분에(?) 주최사는 적자를 봤다는 말이 들리던데~_~ 척박한 우리나라의 메탈 현실을 보면 선방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 공연 놓친 사람들 무지 후회할거다. 메탈 키드는 아니지만, 메탈을 완전 사랑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 공연은 최고였다.




4. CoMPAS11 - 안젤리크 키드조
일시 : 2011년 3월 13일 6:00 p.m
장소 : LG아트센터 2층 9열 24번

뒤늦게 이 공연이 열리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격도 무지 착하다는 것도. 누군지도 잘 몰랐지만 환상적인 공연이란 평을 보고 바로 질렀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기에, 난해한 음악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기우였다. 음악을 좋아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 관객과 함께 한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키드조는 갑자기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석을 한 바퀴 돌며 노래를 불렀다. 당연히 관객들은 열광. 그 다음 곡에서 키드조가 관객들에게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했다. 사람들이 처음엔 주저하다가 한 명, 두 명 올라가기 시작하니 한 2, 30명 정도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관객과 키드조, 세션들은 하나가 되어 음악과 어우러졌다.



5. 두리반 칼국수음악회
일시 : 2011년 3월 18일 7:30 p.m
장소 : 홍대 두리반 (스탠딩)

드디어 회기동 단편선 공연을 봤다. 이미지 보컬 목소리도 좋다. 사실 브로콜리 너마저의 트윗을 보고 가긴 했다. 야외에서 보기엔 쌀쌀한 (사실 좀 추웠던) 날씨였지만, 분위기 좋은 공연이었다. 두리반에 관한 이야기는 이 카페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6. 슬래쉬 내한공연
일시 : 2011년 3월 20일 6:00 p.m
장소 : AX-Korea 2층 X구역 6열 7번

오프닝 밴드 30분, 그 후 30분으로 7시에 시작. 미리 셋리스트를 예습한 덕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역시 유투브로 보는 것과 실제 보는 건 확연히 다르다.  나이 먹은 롸커들은 뱃살이 있지 않을까 했던 나만의 편견은... 착각이었다. 이 형... 몸짱일세.ㅋㅋ 그런데 소리를 너무 크게 한 건지, 아이언 메이든 때도 멀쩡했던 귀가, 이 날 이후엔 좀 먹먹했다.;;



7. 애줘 래이 내한공연
일시 : 2011년 3월 26일 7:00 p.m
장소 :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나구역 1246번

두 대의 기타와 첼로 한 대의 단촐한 구성. 잔잔히 음악이 흘러갔다. 그러나 (앵콜 포함) 한 시간 공연은 너무 짧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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