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와 빈부격차

Posted 2008. 7. 13. 00:08
고유가 문제는 요즘 사회적 큰 이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문제라는 데서 그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거시적인 해결책이라면 대체에너지 개발이겠지만 미시적인 해결책은 마땅찮아 보인다.

오늘 저녁을 먹으며 KBS의 과학카페를 봤다. 오늘의 주제는 <오일 쇼크! 한국 과학자들의 다섯 가지 선택>이었다. 한국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오일 쇼크에 대한 다섯 가지 선택을 들어보는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본 게 아니고 거의 끝날 때쯤부터 시청을 시작했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파악하진 못했다. 내가 보기 시작한 부분은 마지막 선택,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벙커C유,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다이어트 등의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경우 맞이하게 되는 것이 마지막 선택,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렇게 됐을 경우의 시나리오로 2010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 시선을 끌었던 것은 기름 값 $200.

기름 값이 $200이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까 생각해 보았다. 거리에 다니는 차는 모두 멈출까. 줄어들긴 하겠지만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가격이 비쌀 뿐 아직 석유는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이를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산업기관에서는 반드시 살 것이고, 운송 업무를 맡은 쪽에서도 살 것이다. 그 외에 석유가 수입과 연결된 사람이라면 살 것이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 운송 수단으로 석유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장황히 말만 길어지고 결론은 흐지부지에 논리적 비약까지 일어난 듯하다. 걱정은 되고 잡생각은 많아지나 짧은 지식으로 머릿속이 명쾌해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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