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발견한 글을 번역해보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Mitch Albom이 1020년 9월에 쓴 글이다. (번역이 엉망일테니 원문을 참고하며 읽으시길...^^;)

"한국에서 한국인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여기, 미국에서 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작년에 한 말이다. 그는 학교에 관해 말하고 있었다. 그는 시간에 관해 말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미국 아이들보다 학년 당 한 달 이상을 많이-에 관해 말하고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1주일을 여기서 보냈고, 그 중 많은 시간동안 고등학교 학생과 얘기했다. 그리고 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그들이 여기에서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할 수 없다고 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학교를 평생 직업과 평생 결혼의 합으로 여긴다. 그들은 낮과 밤에 이어 주말 시간까지 보낸다. 밤늦게 교복 차림으로 집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는 게 낯설지 않다. 주말까지 공부하는 그들을 보는 게 이상하지 않다. 공교육 위에 영어 사교육이 있다. 가족들은 자식 교육을 위해 따로 떨어진다. 한 건물에서 제공되는 아침, 점심, 저녁과 함께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운영되는 학교 교육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치어리더 팀에 관해선 들을 수 없다. 칸쿤(멕시코에 있는 해안 도시)으로 봄 여행을 가는 얘기는 들을 수 없다. 자존감을 끌어올리거나, 민족을 기리거나[각주:1], 예술을 탐구하는 수업에 관한 건 들을 수 없다. "Glee(미국 드라마)"나 "High School Musical(미국 영화)"같은, 고등학교 패션, 섹스, 재능, 스포츠 찬양에 관한 쿨한 오락의 환상을 들을 수 없다.

어떻게 이곳이 미국 학교 시스템과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데 우리 아이들을 이 아이들처럼 하게 할 수 있나?

재밌는 건, 이 아이들은 미국인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앞서기 위해 투쟁한다.

시민권 때문도 아니다. 그들은 우리 군대로 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영어로 말하고, 부와 지위를 얻고, 정상에 오른 미국인이길 원한다. 내가 이곳 언론에서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뭘 해야 하나?"이다. 이건 미국에서 흔치 않은 질문이고, 방문한 작가에게는 여하튼 그렇다.

여기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교실에서 시작해서 직장까지 베어드는데, 이곳은 빡빡한 (근무) 시간과 빈약한 휴일이 일상이다. 이런 모습은 20세기 초 미국 이민자들을 떠올린다: "학교에서 잘 하지 않으면, 대학에 못 가고, 대학에 못 가면 좋은 직장을 못 얻고[각주:2], 좋은 직장을 못 구하면 넌 패배자가 될 거다."

여기서 이런 걸 가르치는 데 부끄러움은 없다. 촌스럽거나 낡게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은 국가 강박 관념까진 아니더라도, 국가 자긍심의 일부이다.

어떻게 미국 아이들이 이를 따라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만큼 훈련받지도 않았고, (성공에) 굶주리지도 않고, 더 중요한건, 부모가 이만큼 말하지도 않을 뿐더러, 부모가 말해도 아이들이 이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한국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다. 실제로 나이에 따라 차이를 두기 위한 단어가 따로 있다 - 나이가 꽤 많은 어른을 지칭하는 말과 별 차이 안 나는 어른을 지칭하는 말이 따로 있다.

여기서는 열 살짜리가 똑똑한 가족 구성원이고 엄마와 아빠는 실수를 많이 하는 멍청이에 이혼까지 한 얘기로 코미디를 만들지 않는다. 가족 원동력이 다르다. 많은 교육자들이 말하겠지만, 가정은 미래 학교에서의 성적이 시작되는 곳이다.


의미를 찾기 위해 싸운다.

그런데 이는 한국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아마도 반대다. 내가 간 모든 곳에서, 내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좋아하는 10대를 만났는데, 책에 나온 선생님이 동정심이 있고, 성적만이 아닌 인간성을 북돋아준다는 점을 좋아했다. 많은 아이들이 내게 말했다. "인생에서 모리를 만나고 싶어요."

청소년들은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하고 일 하는데 보낸다면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연구 결과 한국 아이들이 특정 표준화된 시험에서 놀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반면, 대학 때문에 미국에 온 아이들은 종종 낙제하고, 우리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한다.

오바마는 학교에 한 달 더 있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고득점 한 한국인들처럼 되게 할 수 있다고 다소 순진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들의 성공은 그것보다 더 깊은 데 있다. 그들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이 웃고, 운동도 더 하고, 그들 자신을 훨씬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여기 아이들은 비할 바 없이 심각해지고, 성공해야 한다고 이끌려간다. 내가 어떤 시스템을 더 선호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고, 학년의 길이는 별 차이 없다는 것을 안다. 한 아이를 기르는 데는 마을과 관계된다. 그러나 한 아이를 교육시키는 데는 국가와 관계된다.

한국의 교육열과 학생들의 높은 성적을 부러워하는 오바마의 의견을 미치 앨범이 반박한 글이다.  결론은, 자주 듣는 얘기지만, 성적보다 행복과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근데 이 아저씨는 1주일 있었으면서 어찌 이리 잘 찝어내셨을까.ㅎㅎ


  1. (번역을 잘 못 했거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민족주의를 배양(?!)하는 건 한국이 잘 하지 않나 하는 생각... [본문으로]
  2. 원문에는 god job이라고 나와있다. 오타일테지만, 신의 직장이라는 말도 나쁘진 않을 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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