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음' 문제 해결

 제목이 다소 낚시성이 있는데, - 문제점도 제대로 모르고, 정확한 해결책인지도 모르니 - 완벽한 해결은 아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됐다... 정도가 맞을 거 같다.

 요 며칠 부쩍 집의 무선 공유기(ipTIME N604M)를 통한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무선을 같이 쓰는) 노트북은 괜찮은데, 아이패드 미니만 엄청 속도가 느려졌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려진 속도

 그래서 공유기의 리셋 버튼을 눌러 초기화하고, 무선 마법사를 통해 무선 설정을 다시 잡았다. 노트북은 문제 없이 바로 연결이 됐는데 아이패드가 문제였다. 계속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만 나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봤다.

1. 아이패드 미니 내부 고장

 수리점 블로그 같던데, 내부 부품 고장으로 와이파이가 안 잡힐 수 있다는 것이었다. 험하게 다루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바로 몇 분 전까지 정상적으로 잘 사용하던 것이기에 고장을 의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았다.

2. ipTIME 펌웨어 업그레이드

 애플 제품이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공유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증상은 똑같았다.

3. 아이패드 네트워크 재설정

 애플 지원 홈페이지에서는 네트워크를 재설정 해보라는 말이 있었다. "설정 > 일반 > 재설정 >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을 탭하여 네트워크 설정을 재설정"하라는 것이었다. 그대로 해봤으나 여전히...

4. ipTIME 무선 채널 설정

 내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지만, N8004R 모델에서는 '12,13번으로 설정된 경우 해외에서 제조된 기기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1~11번 이내의 채널로 임의로 설정해서 사용해보라'는 글을 발견하였다. 우연히도 내 설정 채널이 13번이었다. 여유있게(?) 9번으로 선택하고 다시 시도. 그러나...

5. ipTIME B, G, N 모드 변경

 클리앙의 한 글의 댓글에서 '공유기에서 BGN 중에 n 빼고 BG 로만 해놨더니 잘되더라'는 문구를 봤다. 마지막 시도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정을 변경해봤다. 처음엔 자동으로 'B, G, N'으로 돼있었는데, 'G and B'로 바꾸고 다시 시도. 됐다~~~ ㅠㅠ

'B, G, N'를 'G and B'로 변경

 연결은 됐으니 다른 방법이 있는 지도 모르겠거니와,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모드가 정확히 무슨 기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무지 삽질하여 겨우 연결한거라, 혹시라도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로 남겼다.

p.s.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 속도는 최악이다. 밖에서 egg를 통해 연결할 때는 괜찮은데, 집에선 왜 이런지 모르겠다. 공유기가 오래 되면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걸까. 바꿔야되나...

(2014.02.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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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공유기 교체

 결국 무선공유기를 바꾸고 해결되었다. 위의 설정 변경은 별 필요가 없었던듯 하다. 위의 방법으로도 안 되면 공유기 교체를 고려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