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이라면 근황)

Posted 2015. 2. 26. 17:56

1. 트위터


 요즘 트위터를 쉬고 있다. 리트윗도 안 하며 트위터 작성도 안 한다. 타임라인 확인도 안 한다. 그렇다고 아예 쉬는 건 아니다. 뉴스동물 리스트만 확인할 뿐이다. 멘션창도 보긴 하지만 아무 멘션도 오지 않았기에... 뉴스 리스트에서 못 본 뉴스를 놓치거나, 최신 트위터 떡밥(;;)을 놓치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타임라인의 평화(!)는 얻은거 같다. (인스타그램바인의 타임라인은 거의 동물 리스트이기에 계속 확인하고 있다.)


 -개인 사정으로 기분도 안 좋고 하여- 사실 블로그건 트위터건 다 삭제하고 폐쇄하려고 했었다. 거의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너무 아깝더라. 다시 보면 부끄러운 글 등 기록도 많지만 어찌했건 작지만 내 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두었다.


 물론 리트윗하거나 뭔가 트위터를 날리고 싶은 욕구는 자주 든다. 가령 이런거: '아스날 망해라, 두 번 망해라!!!!' -_-; 그런데 개인 실험같기도 하고, 얼마나 참을 수 있나 한 번 해보고도 싶다. 이러다 금새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2. 총, 균, 쇠


 요새 읽고있는 책이다. 엄청 재밌게 읽고 있다. 읽으면서 에버노트에  내용을 발췌하거나 간단한 생각을 적어놓긴 하는데, 다 읽으면 블로그에 정리 글을 올릴 예정이다.



3. Flow  Free (iOS, 안드로이드)


 얼마 전에 아이패드 미니에 설치하여 즐겨 하는 게임이다. n X n 정사각형 격자에 쌍을 이루는 여러 색의 점이 있는데, 같은 색의 점을 다른 색의 선과 서로 겹치지 않게, 모든 격자를 다 지나도록 이어주는 게임이다.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윈도우 기본 게임인 지뢰찾기나 카드게임, 프리셀같이, 혼자 시간 때워가며 적당히 머리 굴려가는 게임. 특히 이 게임은 어떠한 운도 없이 매 레벨마다 정답이 있기에 더욱 만족감이 든다.


 사실 대부분의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게임을 많이, 즐겨 하는 편은 아니다. 못 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크긴 하다. 그리고 많은 게임이 어떤 운 혹은 random한 상황이 주어지고 그걸 풀어가는 과정인데, 난 그런 상황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게임을 잘 안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게임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설치한 캔디 크러쉬 사가(iOS, 안드로이드)의 경우, 바로 이런 운의 요소가 짜증나서 삭제했다. 도저히 뭘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사탕들이 배치가 되니 의욕을 상실케 만든다.



4. 윤지만 님의 블로그


 트윗을 하고 있는 상태면 당연히 리트윗 했을 글을 소개한다: 트위터 조리돌림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망쳐놨는가 , 조리돌림 단상, 기자들은 트윗을 맘대로 사용하면 안되는 걸까? 트위터 조리돌림에 대한 내용과 기자들의 트위터 인용에 대한 내용인데, 둘 다 평소에 생각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따로 블로그 글로 올릴까 하다가 언제 올릴 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런 글을 쓴 김에 살짝 적어둔다.


 트위터 조리돌림이란 어떤 사람이 문제가 될만한 소지의 트윗을 작성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얘좀 보래요 하면서 리트윗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저 트윗에 댓글로 비판/비난의 글도 날리기도 하고. 물론 나도 했었기에 반성도 된다.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조리돌림은 위험할 수 있고, 잘못을 했더라도 집중포화를 받으며-기사에 소개된 경우는 직장을 잃을 정도였다.- 비난받을 만큼 잘못을 한 것인가 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종종 사람들은 기자들이 남의 트윗을 허락도 없이 함부로 긁어간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트위터에서 임베디드 기능을 제공해주는데 그걸 갖고 뭐라 할거까지 있나 하는게 내 생각이었다. 물론 비공개 설정의 트윗을 스크린샷으로  올리는 건 매우 잘못된 경우고, 공개된 트윗이어도 임베디드 기능 대신 스크린샷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트위터에서 제공해주는 임베디드 기능을 사용하면서 원작자의 허락을 일일이 받아야 한다는 건, 과연 꼭 그래야하나 하는 생각이 있다. 그렇다면 블로그에 유튜브 영상을 퍼와서 올리는 것도 올린 사람의 허락을 일일이 받아야 한다는 건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게 사용 안 하지 않나? 물론 기사화되면 그 영향력과 확산력이 엄청 커지기 때문에 얘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임베디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상 어느 정도 사용자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한다.


 저 글에서 국내 언론들은 임베디드 기능을 별로 잘 사용 안 한다고 하면서 그 원인으로 포탈 뉴스 서비스를 지목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이 악성코드나 광고 때문에 HTML 코드를 극히 제한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면서, 그건 포털 사정이고, 스크린샷보다는 임베디드 기능을 써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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