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사고픈 음반이 참 많았을 때 이 음반만큼은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The Walkmen을 잘 몰랐지만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음반 명, 밴드 명, 표지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리스본이라는 지역,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차역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며 창문 밖을 바라보는 듯한 소녀/여인, 그리고 walkmen... 이 조합이 아련함을 불러왔달 까요.
개러지 록 밴드인데, 그동안 제가 알던 (안다고 생각했던) 개러지 록과는 좀 다르네요. 뭔가 차분한 개러지 록이랄까요?ㅎㅎ 추천 곡은 'Angela Surf City', 'Stranded, 'Woe Is Me'입니다.
그나저나 'Stranded'의 도입부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도입부랑 살짝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거 같기도 한데, 어떤가요?
The Walkmen은 미국 인디 록 밴드로, 뉴욕 시티와 필라델피아 출신의 멤버로 구성돼있다. 밴드는 2000년 Jonathan Fire*Eater출신의 Paul Maroon (기타, 피아노), Walter Martin (오르간/베이스), 그리고 Matt Barrick (드럼)와 The Recoys 출신의 Peter Bauer (베이스/오르간) 와 Hamilton Leithauser (보컬, 기타)이 모여 결성됐다. Bauer를 제외한 모두는 워싱턴 D. C.의 St. Albans 대학을 다녔다.
그들은 빈티지 악기, 특기 업라이트 피아노의 소리를 좋아하고, Jonathan Fire*Eater 출신 세 명의 전 멤버들이 1999년 Harlem에 세웠고 후에 upstate New York으로 이사 간 레코딩 스튜디오인 Marcata Recording에서 녹음을 해오고 있다.
The Walkmen의 각 구성원은 워싱턴 D. C. 부근의 지역에서 자랐고, 그들의 초기 경력 때부터 같은 밴드에서 여러 번 연주를 했으며, 심지어 같은 워싱턴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녔다. 밴드멤버들은 결국 harlem으로 가서 신흥 뉴욕 시티 록 무대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밴드는 2000년 두 개의 분리된 밴드-Martin과 Maroon, Barrick이 있는 Jonathan Fire*Eater와 Leithauser와 Bauer가 있는 The Recoys-가 해산하면서 결성됐다. Dreamworks Records에서 녹음을 해왔던 Jonathan Fire*Eater 출신의 세 멤버는 과거 녹음 계약으로부터 남은 돈이 있었고 남은 자금을 uptown New York에 연습실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연습실은 24곡의 녹음 스튜디오 역할을 했고 Marcata Studios로 불리게 되었다.
새로 결성된 밴드는 이전 밴드의 개러지 록 사운드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했고, 자신들의 이름을 붙인 EP를 2001년 작은 브루클린 녹음 레이블인 Startime International에서 발매했다. EP 발매 직후 The Walkmen은 업라이트 피아노와 다른 빈티지 악기를 연주하며 East Village에 있는 Joe's Pub에서 그들의 공식 라이브 데뷔를 가졌다.
Startime에서 발매된 2002년 데뷔 음반 Everyone Who Pretended to Like Me Is Gone은 평단으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음반은 분위기와, 찌르릉대는 피아노, 땡땡 울리는 기타 그리고 Leithauser의 독특한 목소리 스타일이 빈약한 베이스와 드럼을 보완한 악기 편성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취했다. 음반에 실린 곡 중 두 곡, "The Blizzard of '96"와 "That's the Punchline"은 The Recoys의 발매되지 않은 음반에 실린 곡을 각색한 것이다.
평론가들은 음반의 결과를 과거 U2와 The Cure의 작업과 비교하며 The Strokes 같은 동시대 다른 뉴욕 시티 밴드와 비교해 소리가 독특한 결과물이라고 하였다. 음반에 실린 곡 중 하나인 "We've Been Had"는 Saturn Ion 자동차의 광고로 쓰였다.
밴드의 다음 음반, Bows + Arrows는 2004년 Record Collection 레이블에서 발매되었고 올해의 최우수 음반 중 하나로 많은 평단 목록에 올랐다. 음반은 싱글 "The Rat"와 "Little House of Savages"를 담고 있다. 음반이 평단으로 부터 호평을 받자 밴드는 Fox 사의 유명한 드라마 시리즈 The O. C.에 출연하게 되었다. Bows + Arrows는 전작보다 더 즉각적이고 집중된 소리를 담아냈다. "The Rat"와 "Little House of Savages"는 밴드의 과거 작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그들의 다음 음반, A Hundred Miles Off는 2006년 5월 23일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밴드는 2006년 초창기 Northeast 순회공연에서 신곡 대부분을 초연했다. 발매된 첫 싱글은 "Louisiana"인데, 호른의 업비트 화음이 특징이다. Peter Bauer와 Walter Martin은 새 음반에서 악기 담당을 바꿨는데, Bauer가 오르간 역을 맡고, Martin이 베이스를 연주하였다. 이전 두 음반과는 다르게 밴드는 포크에 초점을 맞췄다. 직접적인 변화가 몇몇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음에도 다른 평론은 종종 섞였다.
밴드는 같은 해 콜롬비아 대학교가 Marcata Studios가 있는 건물을 구입한 후 스튜디오를 닫으라는 강요를 받았다. 밴드는 Harry Nilsson과 John Lennon의 1974년 음반, Pussy Cats의 전 곡을 커버한 또 하나의 음반, "Pussy Cats" Starring the Walkmen을 발매하였고 그들의 스튜디오가 있는 Harlem 지역과의 작별이 되었다.
그들의 다음 스튜디오 음반 You & Me는 인디 음악 웹사이트 Amie Street에서 2008년 7월 29일 한정된 자선 음반으로 선 발매되었다. The Walkmen은 Amie Street에서 $5로 음반을 판매했고 모든 수익을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에 기부하였다. 판매 첫 주 동안 음반은 Billboard's Top Digital Albums에 29위로 올랐다. 음반은 2008년 8월 19일 물리적 형태로 나왔다. 음반은 Chris Zane과 함께 Gigantic Studios에서 녹음되었다.
The Walkmen은 2009냔 8월 John Congleton과 Chris Zane과 함께 5일 동안 그들의 최신 음반을 위해 13곡을 녹음했다. 그들은 2009년 여름부터 그 곡들을 여러 번 연주해왔다. 그들은 거의 28곡을 녹음했지만 음반에는 오직 11곡만 실렸다. 신보 작업을 위해 The Walkmen은 2010년 5월 All Tomorrow Parties에서, 2010년 8월 초 Lollapalooza에서, 그리고 2010년 8월 말 Reading and Leeds Festivals에서 공연을 가졌다. Lisbon은 2010년 9월 14일 Fat Possum records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Pitchfork Media에서 8.6/10, PopMatters에서 7/10의 평점을 받으며 초기 평론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밴드는 신보 발매를 기념하여 북미와 유럽에서 가을 순회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