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10/07/21 00:19)

결론부터 말하면,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FireFox와 Chrome 둘 다 잘 돌아가고, Adobe Air 설치한 다음 Seesmic Desktop과 TweetDeck도 무사히 잘 설치되었습니다. 즉,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쓰면서 불편했던 점을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꼭 우분투의 문제들은 아니지만...)


1. '한국'의 웹 환경
이건 뭐, 뭘 얘기하려는 지 다 아실 것 같습니다. 네, ActiveX죠.

1-1. 은행 사이트
저는 하나은행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하나은행은 IE만 지원한다고 하는군요. 우리은행은 (개인방화벽을 설치하라고는 하지만) 리눅스를 지원해 줍니다. 농협도 지원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들을 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제가 이용하는 은행이 (리눅스를 떠나) 타 브라우저도 지원을 안 해주니 불편하네요.;;

1-2. 쇼핑몰
몰랐던 사실인데 인터파크에서는 우분투 + 불여우 조합이 먹히(?!)는군요. 어제 인터파크에서 신용카드 결제 성공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주 이용하는 yes24는 하나은행 같더군요.;; 결제는 IE에서만 된다고 합니다. 몇 달 전 타 브라우저도 지원해주려다 바로 일시 정지했는데, 여전히 수리 중인 걸까요. 은행도 그렇고, 쇼핑몰도 그렇고, ... 불편하네요.

1-3. 방송국
저는 방송국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MBC, EBS(중 ebs-space)는 모두 ActiveX를 깔라고 성화더군요.-_- KBS는 그나마 괜찮은 게, 저화질은 보여주는군요.;; 원래는 저화질, 일반 2개, 고화질 4개 메뉴 구성인데 FF에서는 저화질과 고화질 메뉴만 보이네요. 그래도 저화질 보여주는 게 어디냐고 감사해야 하려나요.ㅜ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IE 이용하고 말지, 했는데, 이제는 매번 virtualbox를 켜야되는 번거로움을 더해야겠군요.

1-4. 기타
아직 많은 사이트를 안 돌아다녀서 모르겠지만, 불안함을 주는 사이트가 또 발견되겠지요. 웹하드나 vod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 등이 떠오르네요.

ActiveX 없는 인터넷 환경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 결국 우분투 문제가 아닌 브라우저 문제군요. (엄밀히 말하면 브라우저도 맘대로 못 쓰게 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탓이지만요.;)



2. 음악 듣기
코분투에는 음악 재생기로 현재 리듬박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음악이야 잘 들리지만~_~ 문제는 한글입니다. 한글 제목이나 한글로 된 뮤지션 명 등은 다 깨지네요. 인터넷 뒤져서 다른 사람들이 하라는 데로 EasyTag를 이용해서 수정도 해 봤는데, 리듬박스에서는 여전히 한글이 깨져서 나오네요.;

"sudo gedit /etc/profile"을 통해서 수정도 해봤지만 효과가 없네요.;; 이거 원인 및 해결책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직 많이 안 써봐서 그런지 이 정도네요. 익숙해져가면 윈도우랑 별반 다를 것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네요. 그러나 '몇몇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 꼭 써야하나'라는 물음에는 확답을 못 하겠어요. 호기심에 이렇게 써 볼 수는 있겠죠. 그러나 윈도우에 익숙한 (일반 많은) 사용자들한테 '몇 가지 좀 안 되는 게 있지만 우분투도 쓸만해, 써봐'라고 하면 긍정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많이 리눅스를 쓸까요?

몇 가지 좀 안 되서 우회 방법을 써야되지만 무료인 S/W vs 20만원 넘지만 지금처럼 사용하면 되는 S/W

불법복제 S/W 한 방에 무너질 것 같군요. 너무 회의적인가요? ~_~

아무튼, 우분투는 계속 써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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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07/21에 위와 같이 글을 썼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코분투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점점 virtual box에서 윈도우 쓰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과연 내가 리눅스를 쓰는 건지, 윈도우를 쓰는 건지 정체성이 모호해지더라고요.

코분투 총 사용 기간은 약 3주.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무지와 한국 웹 환경으로 일단은 중도 포기.;; 그냥 넘어가려다가 여기엔 계속 쓰고 있는 거처럼 글 써놓은 게, 마치 남을 속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렇게 짧게 덧붙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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