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Jackson - Thriller

※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난 글을 등록일 갱신만 하여 올립니다.
이미 읽으셨던 분들께는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Michael Jackson - Thriller (Special Edition)

01. Wanna Be Startin' Somethin' (공연 동영상)

02. Baby Be Mine (동영상)

03. The Girl Is Mine (with Paul McCartney) (사진 영상)

04. Thriller (공연 동영상), (뮤직 비디오)

05. Beat It (공연 동영상), (뮤직 비디오)

06. Billie Jean (공연 동영상), (뮤직 비디오)

07. Human Nature (공연 동영상)

08. P.Y.T. (Pretty Young Thing) (동영상)

09. The Lady In My Life (동영상)

팝의 황제, 황제의 명반

어제 <무릎팍도사>에 배철수 씨가 출연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팝음악을 듣지 않아 고민이라고 배철수 씨는 말했는데, 그런 김에 마이클 잭슨의 명반 중의 하나, <Thriller>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곧 써야지 했는데 때마침 배철수 씨가 나와 겸사겸사 쓰게 됐다. -_-; 방송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비틀즈를 꼽았었는데 그냥 마이클 잭슨을 먼저...)

1982년 마이클 잭슨은 "Off the Wall"의 성공의 기세를 타며 The Jacksons와 투어를 한다. 그 후 스튜디오에서 퀸시 존스와 같이 작업한 앨범 "Thriller"는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팝과 R&B의 완벽하고 절묘한 만남과 최고의 뮤지션들 (게스트 기타리스트 Eddie Van Halen과 Paul McCartney)로 전 곡 모두 싱글로 커트되도 손색이 없는 앨범을 만들게 된다. 또한 마이클은 새로운 매체 MTV를 통해 Billie Jean, Beat It과 최고중의 최고 Thriller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게 된다. 이 Thriller 뮤직비디오를 통해 MTV 사상 최초의 흑인 아티스트 뮤직 비디오가 상영되었으며 2600만장 이상이 미국에서만 팔렸다. 또한 Grammy에서 8개부문 수상을 하며 1980년 전세계 최고의 앨범으로 떠오르게 된다.

음반 해설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에게 해당될 수 있는 말이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안 들어본 사람에게는 이러한 표현은 진부할 뿐이고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나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99년 마이클 잭슨의 내한 공연이 있었을 때도 나에겐 다른 나라의 일이었다. 그리고 "대체 다른 나라 가수한테 왜 저리도 열광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도 같다.

락 음악 명반 150선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거기에 마이클 잭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얘가 왜 여기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신기한 마음에 앨범을 사서 듣게 됐다. 대단한 사운드였다. 모든 곡이 좋았기에 베스트 앨범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비록 앨범 한 장을 들었을 뿐이지만 이래서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에 빠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곡의 도입부가 마치 귀신의 집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줘 인상 깊은 'Thriller', 강한 비트가 인상 깊은 'Beat It', 반복적인 베이스 리프가 귀에 남는 'Billie Jean', 이 세 곡이야 워낙 유명하지만서도 충분히 그 유명세 값을 하는 곡이라 여겨진다. 앨범에 이렇게 강렬한 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폴 매카트니와의 듀엣으로 유명한 'The Girl Is Mine' -Will. I. Am과의 <리믹스 버전>도 인기인 듯-과 'Human Nature' 등의 감미로운 곡도 인상적이다^[각주:1].

요새 이상하게 변해버린 마이클 잭슨이지만 과거 그의 노래마저 변한 건 아니다. 올해는 <Thriller> 앨범이 나온 지 25년이 된 해이다. 꼭 그래서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며, 아니면 새로운 음악과의 만남을 위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1. 곡 별 좀 더 자세한 해설은 여기를 참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