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폴리스

Posted 2009. 12. 26. 22:42
페르세폴리스. 1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마르잔 사트라피 (새만화책,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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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마르잔 사트라피 (새만화책,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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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p.116) 그날 나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
만약 참아 낼 수 있는 불행이라면 우리는 스스로를 동정할 수 있다. 하지만...
... 한계를 넘어 버리면, 이 참을 수 없음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농담과 웃음이라는 것이다.

(2권, p.122) 나의 불행은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이란에서는 서양 여자였고, 서양에서는 이란 여자였다. 내겐 정체성이 없었다. 내가 왜 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2권, p.148) 두려움이 우리의 양심을 잃어버리게 한단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겁쟁이로 변하게 하는 것이란다.

(2권, p.152)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가?"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게 되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은 모든 독재 체제에서 억압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머리를 보이게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당연히 저항의 행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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