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람 냄새 / 먼지 없는 방

Posted 2012. 6. 11. 23:06


사람 냄새

저자
김수박 지음
출판사
보리 | 2012-04-2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삼성 공화국’이 침묵하는 백혈병 노동자들의 비밀!우리가 지켜야...
가격비교



먼지 없는 방

저자
김성희 지음
출판사
보리 | 2012-04-2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삼성 공화국’이 침묵하는 백혈병 노동자들의 비밀!우리가 지켜야...
가격비교



삼성 백혈병의 진실 세트

저자
김수박 지음
출판사
보리 | 2012-04-2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삼성 공화국’이 침묵하는 백혈병 노동자들의 비밀!우리가 지켜야...
가격비교


모처럼 책 광고합니다. 전에도 광고 글을 올렸었죠. 이번에도 삼성과 관련된 책입니다.


미디어 오늘 기사에 따르면 당시(2012/4/26) 이 두 책에 대해 많은 언론들이 책 광고를 싣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후에 경향신문(2012/5/4), 프레시안(2012/5/18), 한겨레(2012/5/21)에 두 책에 관련된 기사가 나왔네요.


두 책은 모두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 냄새는 삼성 반도체 공장 입사 2년 만에 백혈병에 걸려 목숨을 잃은 딸, 유미 씨의 아버지, 택시기사 황상기 씨의 이야기입니다. 먼지 없는 방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만난 남편을 백혈병으로 잃은 부인 정애리 씨의 이야기입니다. 두 책의 이야기기 겹쳐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은 깨끗합니다. 먼지조차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에 걸리고 사망하였습니다. 그 깨끗한 공장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그것은 사람에게 깨끗한 공장이 아니라 반도체에게 깨끗한 공장이기 때문입니다. 공정 특성 상 많은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이지요.

우리는 보통 직장에서 사고를 당하면 산업재해를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 둘, 아니 다른 사람들은 (당시) 산재 처리를 받았을까요? 못 받았습니다. 삼성은 가족들을 상대로 온갖 회유와 협박을 하고, 근로복지공단은 삼성 변호사의 지원을 받으며 삼성 편에 섭니다.

그래도 두 책의 결론, 즉, 우리의 현실은 아주 조금은 밝습니다. 2011년 6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행정소송 1심 선고, 황유미, 이숙정 씨의 백혈병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끝은 아닙니다. 2012년 3월까지 반도체 노동자의 권익 단체인 ‘반올림’에 제보된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수는 155명이고 그 중 사망한 이만 62명입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에서 일하다 직업병을 얻은 이는 138명입니다.

내용이 좀 더 궁금하시면 두 책을 읽어보세요. 만화로 돼있기 때문에 산문보다는 몰입도가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화로 돼있다고 페이지를 술술 넘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황상기 씨가 자기 택시 뒷자리에서 딸 황유미 씨의 눈을 감기는 장면에서는 쉬이 페이지를 넘기기 힘듭니다.

책을 읽고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반도체 노동자의 권익 단체인 ‘반올림’ 카페에 가보세요. 그리고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후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012년 7월 7일까지인데, 소셜펀치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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