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ck - Blow By Blow

Posted 2010. 3. 20. 16:26
Jeff Beck - Blow By Blow

01. You Know What I Mean (사진영상)

02.
She's A Woman (공연 동영상)

03.
Constipated Duck (사진영상)

04.
Air Blower (사진영상)

05.
Scatterbrain (공연 동영상)

06.
Cause We've Ended As Lovers (공연 동영상)

07.
Thelonius (사진영상)

08.
Freeway Jam (공연 동영상)

09.
Diamond Dust (사진영상)

이곳으로 가면 음반을 한 번에 들을 수 있음.


오늘 드디어 Jeff Beck 공연이 있습니다. 공연은 이미 매진이었기에 이번 주 초까지 표를 못 구하고 아쉬워하고 있던 차 수요일 B석이 조금 풀리더군요.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55,000원에 Jeff Beck 공연을 보게 되다니. 역대 내한 공연 중 가장 싸게 보는 공연이네요. 아무튼, 내한을 기념하여 Jeff Beck 최고의 명작이라는 <Blow By Blow>를 소개해드립니다.

Jeff Beck 하면 항상 따라오는 말이 있죠. Eric Clapton, Jimmy Page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축구에서도 호나우두, 셰브첸코, 앙리를 3대 스트라이커로 꼽는다거나 지단, 피구, 베론, 베컴을 4대 미드필더로 꼽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몇 대에 둔다, 못 든다가 중요한 것 보다는, 그 만큼 잘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도대체 얼마나 기타를 잘 치기에 저런 말을 듣는 걸까요. 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연주해야 잘 치는 건지 구분할 수준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Jeff Beck의 연주는 지저분하지 않고 참 깔끔한 소리가 나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걸 떠나 무엇보다도 이 음반의 곡이 다 좋습니다. ‘얼마나 기타 잘 치나 한 번 들어보자’ 하고 마음먹고 들어보다가도 곡 자체에 빠지게 되거든요.

결국 연주를 잘하는 건 어떤 곡을 연주하는지도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타리스트여도 말도 안 되는 곡을 연주하면 이 사람이 기타를 잘 치는지 알 수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어떤 느낌을 전달하는지도 중요하겠고요. 느낌을 살린다는 게 참 주관적인 말이긴 하지만 이건 연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악보 그대로 연주하고, 박자도 맞지만 도대체 느낌이 안사는 연주가 있거든요.

이런 제 기준에서 볼 때 <Blow By Blow>는 느낌이 전해지는 명곡 모음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곡에 대한 생각을 따로 적진 않았습니다. 물론 전 곡을 다 감상하시길 권하지만, 아무 곡이나 하나 꼽아 들으셔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밤에 들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음반 해설이 궁금하신 분은 제일 위의 그림을 클릭하시거나, 임진모, 권명초 님의 글을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소리의 즐거움 > 음반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Vampire Weekend - Vampire Weekend  (0) 2010.04.22
The Airborne Toxic Event - The Airborne Toxic Event  (0) 2010.04.13
Fleet Foxes - Fleet Foxes  (4) 2009.12.29
Lady GaGa - The Fame  (0) 2009.07.12
Michael Jackson - Thriller  (4) 2009.06.26
Bookmark and Share   AddThis Feed Button     rss?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