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크>를 새로 정기구독하게 되면서 블로그에도 소개할까 했다가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어제 메일 한 통이 왔다.


보낸 이가 '광고'여서 스팸메일인 줄 알았다. 제목 자세히 안 봤으면 바로 휴지통으로 날릴 뻔 했다. 보낸 이는 '르몽드 디플로마크'로 하고 제목 앞에 [광고]라고 썼으면 어땠을까. 아, '광고'가 키워드에 걸려 스팸메일로 분류되거나 바로 휴지통으로 보내질까 봐 그랬나?; 아무튼...

전에는 내가 직원도 아니고, 괜히 광고하는 느낌을 줄까봐 그냥 넘어가려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메일을 받으니 괜스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다. (덕분에 날로 먹는 글쓰기를.. 쿨럭..;;) 메일의 내용은 글 말미에 접어두었다.


2006년 가을인가 해서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프랑스 언론인 르몽드가 한국에서 발간된다는 게 신기한 마음에 정기구독을 했었다. 그러나 수익 문제 때문이었는지 1년이 넘어가면서 좀 불안불안-늦은 발행과 이에 따른 독자들의 항의 등- 했고, 결국 발행을 끝내게 된다.

그리고 올해.. 어디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다시 발행된다는 광고를 발견하였다. 반가움 반, 걱정 반인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지난번과 다른 곳에서 판권을 얻어 새로 시작한다고 하니 새로운 기대감에 다시 정기구독을 시작하였다.

<르몽드 디플로마크>는 주로 국제 관계, 외교 쪽의 기사를 다룬다. 그리고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분야도 다룬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리 쉽게 읽히지만은 않는다. 잘 몰랐던 지역의 기사에서는 읽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재밌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가는 것도 좋고, 보통 신문 기사에서는 보기 힘든 장문의 분석적인 글도 좋다. 물론 <르몽드 디플로마크>가 모든 세상의 일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계량적으로 중도적인 기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국제 관계나 외교 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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